스윙도 어퍼컷도 붕어빵…'우즈 아들' 찰리 인기 폭발

  • 3년 전
스윙도 어퍼컷도 붕어빵…'우즈 아들' 찰리 인기 폭발

[앵커]

골프 스타와 가족이 한 팀으로 나서는 이벤트 골프대회의 주인공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부자였습니다.

11살의 '아기 호랑이 ' 찰리 우즈는 아버지를 닮은 스윙폼과 세리머니를 뽐내며 부전자전을 증명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쏙 빼닮은 스윙으로 등장과 동시에 골프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11살짜리 소년.

2라운드 파4 10번 홀에서 2m 버디 퍼트에 성공한 뒤 타이거의 어퍼컷 세리머니까지 따라 하며 박수를 받습니다.

PGA투어의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의 진짜 주인공은 타이거 우즈 판박이인 아들 찰리 우즈였습니다.

우승 경쟁 때마다 입고 나서는 우즈의 시그니쳐 빨간 티셔츠를 나란히 입은 찰리는 골프채에 기대며 상대의 샷을 기다리는 모습도 아버지와 붕어빵이었습니다.

냉철한 승부사로 이름을 날린 타이거였지만, 아들과 함께하는 대회에서만큼은 '아들 바보'였습니다.

찰리가 1라운드 파5 3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자 타이거는 누구보다 함박웃음을 지었고, 찰리의 칭찬에도 웃음으로 반응했습니다.

"가자고, 친구. 내 퍼트는 어땠어?"

20언더파 124타로 20개 팀 가운데 7위를 기록했지만, 결과가 중요한 건 아니었습니다.

"우리에게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TV로 생중계되는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찰리는 '어린 호랑이도 호랑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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