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황제' 우즈, 가을의 마스터스에서 2연패 도전

  • 4년 전
'불안한 황제' 우즈, 가을의 마스터스에서 2연패 도전

[앵커]

골프의 명인열전이죠.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12일) 밤부터 나흘간의 열전을 시작합니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황제의 부활을 알린 타이거 우즈가 2연패에 도전합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욘 람이 시도한 일명 물수제비샷이 그린 위에 올라가더니 굴러 굴러, 마법처럼 홀을 찾아갑니다.

람이 묘기샷을 선보인 무대는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으로, 매년 봄 잔치로 치러져 온 마스터스가 가을에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이번 주 마스터스가 치러지는데, 올 초만 해도 (코로나 때문에) 마스터스가 열리지 못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마스터스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황제의 부활을 알린 우즈는 뒤늦게나마 마스터스에서 사상 첫 두 번째 2연패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우즈는 앞서 2001년과 2002년 이 대회를 2연패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우즈의 도전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우즈는 가장 최근의 메이저대회였던 US오픈에서 컷 탈락했고 지난달 조조 챔피언십도 공동 72위에 그쳤습니다.

'불안한' 우즈가 과연 마스터스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브라이슨 디섐보의 메이저 2연속 우승 도전도 관심입니다.

올해들어 체중을 20kg 이상 불려 장타자로 거듭난 디섐보는 US오픈에서 330야드를 넘나드는 비거리를 앞세워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한 달여간 투어를 쉬며 마스터스를 준비한 디섐보는 드라이버 거리에 한층 더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코로나에 확진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도 지난주 휴스턴 오픈을 통해 필드로 복귀, 마스터스 출격 준비를 마쳤습니다.

국내선수 중에서는 임성재, 김시우 등 4명의 선수들이 도전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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