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윤석열 2차 징계위…위원 공정성 논란 가열

  • 3년 전
오늘 윤석열 2차 징계위…위원 공정성 논란 가열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오늘(15일) 다시 열립니다.

징계 결과가 나올 수 있단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윤 총장 측은 징계위 구성 절차와 공정성 논란에 더욱 불을 지피며 막판까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오늘(15일) 오전 10시 30분 2차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회의 하루 전까지 윤 총장 측은 징계위에 정한중 위원장 직무대행 지정이 규정 위반이란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절차적 부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위원장인 법무장관이 직무 수행을 할 수 없을 경우 위원을, 위원도 불가능하면 예비위원을 지명해야 하는데 새로 위원을 위촉한 건 공정성에 반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2차 회의에서 정 위원장에 대한 기피신청을 다시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징계위는 이에 대해 "외부위원이 사임 의사를 밝혀 외부인사를 새로 위촉해 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윤 총장 측이 유일하게 기피신청을 내지 않았던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의 자격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KBS의 '채널A 수사 오보'를 확인해준 당사자로 지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또 윤 총장에게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 예비위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비위원을 위원회에 포함할지 여부는 위원장 재량에 달린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추 장관과 윤 총장은 각각 우회적으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추 장관은 SNS에 '검찰권이 민주주의를 찬탈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말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총장은 휴대전화 메신저에 "침착하고 강하게"라는 의미의 영어 문구를 적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맞서겠단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을 낳았습니다.

윤 총장의 징계위 출석 여부는 오늘 회의 직전 결정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