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구급대 모두 부족"…병상 확보 총력전

  • 3년 전
"시설·구급대 모두 부족"…병상 확보 총력전

[앵커]

수도권 내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과 지자체는 생활치료센터와 전담병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성남시 생활치료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무증상자나 경증환자가 치료를 받는 곳인데요.

이곳 센터는 340명이 입소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 8일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시 확진자가 90%, 경기도 확진자가 10% 가량 됩니다.

어제(9일)까지 20여 명의 환자가 입소했고, 오늘(10일) 100여 명이 넘는 환자가 추가 입소할 예정입니다.

환자들은 하루 두 번, 오전과 오후 온라인으로 건강 문진표를 작성하는데요.

이 결과를 토대로 의료진이 전화를 걸어 약 처방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한곳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심리치료와 정신과 상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보통 10일 이후 증상이 없으면 퇴소하지만, 증상이 악화된 경우 대학병원과 같은 상급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센터 관계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확진이 되더라도 시설이 부족해서 충분히 입소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머무시는 분들이 많아서 가슴이 아프고요. 문제가 생겼을 때 상급병원으로 이송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도 부족한 게 많아서…"

[앵커]

구체적으로 얼마나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한지, 또 어떤 대책이 나오고 있는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더라도 입소할 수 있는 치료센터는 물론 환자를 이송할 구급차가 부족해 자택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9일 기준 전담병원 가동률이 80%를 넘어섰는데요.

즉시 가용할 수 있는 중증 환자 병상은 단 3개,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428개에 그칩니다.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추가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우선 서울의료원 등 3곳에 컨테이너형 이동 병상 150개를 동원합니다.

이 외에도 다음 주까지 25개 각 자치구에 생활치료센터 1곳을 설치할 방침입니다.

경기도도 비상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지난주 일평균 생활치료센터 입소자가 퇴소자보다 19명가량 많았기 때문인데요.

경기도는 오늘부터 이천시 LG 인화원에 322명이 입소 가능한 생활치료센터를 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생활치료센터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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