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8강 진출…'수원이 달라졌어요'

  • 3년 전
◀ 앵커 ▶

K리그에서는 부진했던 수원이 무서운 뒷심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시즌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와 만난 수원.

전반 20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후반 12분, 김태환의 동점 중거리포가 터졌고…후반 37분엔 김민우가 김건희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역전골로 연결 시켰습니다.

그리고 숨돌릴 틈도 없이 한석종이 엄청난 원더골을 폭발시켰습니다.

## 광고 ##전진해있던 골키퍼가 놀라서 뒷걸음질 쳤지만 공은 그대로 골네트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후반에만 세 골을 터뜨린 수원은 3대2 역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김민우/수원]
"(선수들이) 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싸워줘서 그 찬스를 너무나도 멋있게 살릴 수 있어서 기쁜 것 같습니다."

K리그에서 한때 강등 위기까지 몰렸던 수원은 최근 4경기에서 뽑아낸 6골을 모두 후반에 기록했을 정도로 뒷심이 강한 팀으로 변신했습니다.

핵심 공격수 타가트의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도 없는데다, 간판 스타 염기훈마저 지도자 강습으로 빠진 상황을 감안하면, 8강 진출만으로도 의미있는 이변입니다.

[김건희/수원]
"많은 팀들이 이 대회를 나오려고 (자국 리그에서) 정말 목숨 걸고 뛰는데, 이런 기회가 또 저희한테 언제 올까 생각하면 간절하고…"

수원은 모레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빗셀 고베와 울산은 베이징과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합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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