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 음주측정…취중 킥보드·자전거 잡는다

  • 3년 전
도심 곳곳 음주측정…취중 킥보드·자전거 잡는다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움직임에도 음주운전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평일과 주말, 낮밤을 가리지 않고 음주단속을 강화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요.

홍정원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학가 먹자골목 앞에서 음주단속이 벌어집니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음식점과 술집은 모두 오후 9시에 문을 닫아 단속 시간이 앞당겨졌습니다.

술자리 많은 연말, 늘어나는 음주운전을 막고자 경찰이 두 달간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혹시 모를 감염 우려에 음주측정은 비접촉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전에는 입으로 (알코올을) 감지하기 때문에 비말이 많이 튈 수 있어서 그걸 예방하고자 비접촉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0.078 나왔습니다. 면허정지 수칩니다 선생님. 0.08부터가 면허취소입니다. 여기에 대해 이의가 있으시면 채혈이 가능합니다."

"이거 내용 읽어보시고요. 수치랑 정지됐다는거 말씀드렸고…"

"아 긴장되네. (더더더더 0.01 훈방 조치 나왔습니다.) 아아. (술 한잔 드신것도 음주운전이니까 드시면 안됩니다.)"

오토바이와 자전거, 킥보드도 단속 대상입니다.

"음주 단속입니다. 킥보드도 음주단속 대상이고요. 마스크 잠시 내려주시고요."

한번 사용한 측정기는 바로 밀봉해 따로 보관합니다.

음주단속은 수시로 장소를 옮겨다니는 이른바 널뛰기 방식으로 연말까지 계속됩니다.

단속도 단속이지만, 무엇보다 단 한잔의 술로도 다른 사람의 소중한 가족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절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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