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집중단속…킥보드·자전거도 꼼짝마

  • 4년 전
음주운전 집중단속…킥보드·자전거도 꼼짝마

[앵커]

거리두기 강화로 모임이 많이 줄었다고 해도 여전히 연말 술자리가 많습니다.

덩달아 음주운전도 늘고 있는데요.

경찰이 대대적인 음주 단속에 나섰습니다.

홍정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후 8시, 아직은 이른 저녁시간.

대학가 먹자골목 앞에서 음주단속이 벌어집니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음식점과 술집은 모두 오후 9시에 문을 닫아 단속 시간이 앞당겨졌습니다.

술자리 많은 연말, 늘어나는 음주운전을 막고자 경찰이 두 달간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음주단속은 연말이 돼서 모임도 많고 회식자리도 많고 하니까 연말까지 계속 실시합니다."

이곳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서울 강서구입니다.

혹시 모를 감염 우려에 음주측정은 비접촉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전에는 입으로 (알코올을) 감지하기 때문에 비말이 많이 튈 수 있어서 그걸 예방하고자 비접촉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차 안에 있는 알코올 농도를 감지하는 겁니다.

예민한 기계가 손 소독제 알코올에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오토바이와 자전거, 킥보드도 단속 대상입니다.

이 때는 어쩔 수 없이 바람을 불어넣어 음주측정을 해야 합니다.

"음주 단속입니다. 킥보드도 음주단속 대상이고요. 마스크 잠시 내려주시고요."

한번 사용한 측정기는 바로 밀봉해 따로 보관합니다.

72시간을 이대로 보관한 뒤, 소독하고서야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음주단속은 수시로 장소를 옮겨다니는 이른바 널뛰기 방식으로 연말까지 계속됩니다.

단속도 단속이지만, 무엇보다 단 한잔의 술로도 다른 사람의 소중한 가족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절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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