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의원 "동맹 결의안, 미 우선순위 보여준 것"

  • 4년 전
한미 의원 "동맹 결의안, 미 우선순위 보여준 것"

[앵커]

한미 의원들이 미국 워싱턴에서 미 하원의 한미동맹 결의안 채택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한미 동맹이 각별히 중요하다는 미국의 인식을 보여준 것이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민주당 의원들과 한미동맹 강화 결의안을 주도한 미 하원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결의안이 통과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결의안을 발의한 톰 스워지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은 결의안이 미국의 새 행정부와 하원의 출범을 앞두고 통과된 것이 시의적절했다며 한미동맹을 각별히 생각하는 미국의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나는 전 세계가 미국 정부가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제 민주당과 공화당이 함께 아주 분명한 메시지, 초당적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한미동맹이 피로 맺은 동맹이자 핵심축이라고 강조하면서 군사, 경제 협력을 넘어 모든 가치를 공유하는 관계라고 평가했습니다.

"좋은 의견을 교환한 시기가 됐습니다. 한미동맹이 바이든 행정부의 탑 프라이어리티로 생각하는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송영길, 김한정, 윤건영 의원은 닷새간 워싱턴에 머물며 미 연방의회 의원을 비롯해 싱크탱크 관계자, 스티븐 비건 국무부 장관 등을 만났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한반도 현안에 관심을 갖고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주문했는데, 특히 정권이 바뀌면 정책적 체계가 갖춰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동안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도록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기조인 동맹 존중, 외교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 무력 사용 배제 등 기본 원칙이 한반도 평화 진척 과정에 상당히 중요한 원칙입니다. 이것이 우리 정부의 큰 틀 흐름에서 일치하기 때문에…"

의원들은 북한의 핵 위협이 오바마 행정부 때와는 다르고 2018년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 합의를 채택한 상황을 언급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기조는 전략적 인내와는 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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