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2 "북핵·탄도미사일 동맹 우선 관심사"

  • 3년 전
한미 2+2 "북핵·탄도미사일 동맹 우선 관심사"

[앵커]

한미 외교국방 2+2 회의가 오늘 외교부에서 열렸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잠시 전 한미 네 명의 장관이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회의가 당초 계획보다 길어지면서 기자회견은 예정보다 15분 늦게 시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특히 북한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았는데요.

블링컨 장관은 북핵이 동맹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통 도전과제라며 이를 위한 한미일 삼각 공조가 중요하다고 말했고, 정의용 장관은 싱가포르 합의를 통해 확인한 원칙을 기반으로 북미 대화가 재개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역할도 촉구했습니다.

북한과 긴밀한 관계인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데, 그것은 북한을 비핵화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그동안 국제사회 질서에 반해 규칙을 어겨왔다고 지적하며, 동맹들과 이에 대응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전작권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작권 전환을 위한 조건을 충족하는 데 시간 더 걸릴 것이라며, 다만 이 전환 과정을 통해 동맹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 채택된 공동성명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북한 문제에 대한 언급이 눈에 띕니다.

네 장관은 공동 성명에서 "북핵과 탄도미사일이 동맹의 우선 관심사임을 강조하고, 이 문제에 대처하고 해결한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한미 간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 하에 다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이를 위해,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 하여 고위급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명에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는 내용도 포함됐는데요.

블링컨 오스틴 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의 대한 방위 공약 및 모든 범주의 역량을 사용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한미동맹이 국제질서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함께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중국을 직접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블링컨 오스틴 장관은 청와대도 방문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서욱 국가안보실장과도 면담할 예정인데요.

문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를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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