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반도체에서 우주·원전까지…한미, 첨단기술 동맹 구축

  • 3년 전
배터리·반도체에서 우주·원전까지…한미, 첨단기술 동맹 구축

[앵커]

우리 4대그룹은 미국에 44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감사의 뜻을 전했는데요.

반도체와 배터리는 물론 우주와 원전 등 첨단 산업분야까지 한미간 기술동맹이 더 강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동기자회견.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삼성과 현대차, SK, LG 경영자들에게 잠시 일어서줄 것을 요청한 뒤, 미국에 44조원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 배터리나 반도체 부문의 공급망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와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투자를 결정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합니다."

삼성은 최첨단 공정인 5나노 미세공정 라인 증설에 20조원을 쓰기로 했고,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과 낸드플래시 연구센터 지원에 1조원이 넘는 투자에 나섭니다. ,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분야에서 GM, 포드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12조원대를 투입하고, 현대차 역시 자율주행 전기차와 수소,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 등에 5년간 8조원 이상의 공격적인 투자를 벌입니다.

그린뉴딜사업에 1천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한 미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일환이지만, 원천기술을 가진 미국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갖춘 한미간 시너지가 확대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한 기술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망 강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첨단 산업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은 양국간 경쟁동맹이 더 긴밀해질 수 있는 계가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과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우리나라 자체의 경제 협력을 통해서 전반적인 경제 성과를 높일 수 있고요."

우주탐사와 그린에너지,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하면서 첨단 기술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은 더 긴밀히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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