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환자 급증세…"현추세 유지 때 병상 부족"

  • 4년 전
고령환자 급증세…"현추세 유지 때 병상 부족"
[뉴스리뷰]

[앵커]

고령층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나란히 증가 추세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중환자 여유 병상이 급격히 줄고 있어 의료체계 과부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1주간 발생한 60대 이상 고령 확진자는 457명.

직전 1주간 발생한 272명보다 1.7배 늘었습니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로 감염 취약계층인 고령 환자도 빠르게 늘어난 겁니다.

스스로 호흡을 하기 힘들어 기계호흡이나 산소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도 79명으로 같은 기간 1.5배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의 다수가 고령층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런 추세는 향후 치명률을 높일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는 지적입니다.

"확진자 수가 늘면 중환자 수가 늘어나는 것은 평행으로 당연히 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주가 정말 중요한 고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중환자 여유 병상이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124개인데, 최근 확진자가 잇따르는 강원 지역은 2개, 전남은 1개뿐입니다.

방역당국은 아직까지는 병상에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하루 확진자가 300명 넘는 상황이 지속되면 중환자 병상 부족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300명씩 발생하고, 이중 중환자 비율이 3%라고 가정하면 현재 확보된 병상으로 2주 정도 감당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일반 중환자 병상도 코로나 전담 병상으로 전환하고 인근 지역과 함께 병상 공동 활용 체계도 검토하고 있지만 빠른 확산세를 꺾지 않으면 의료체계 부담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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