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병동까지 등장…병상 부족 현실화

  • 3년 전
컨테이너 병동까지 등장…병상 부족 현실화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수도권 상황이 심각한데요.

서울시는 '컨테이너 병동'을 설치하는 등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서울의료원 공터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컨테이너 박스들이 모두 이동식 병상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설치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서울시는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컨테이너 병상도 점차 늘릴 계획인데요.

내일까지 이곳 의료원 본원에 40여 개를 설치할 예정이고요.

다음 주에는 서울의료원 분원과 서북병원에 100여 개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각 컨테이너 병상에는 1개당 2~3명의 확진자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음압 시설을 갖춰 생활치료센터 이상의 기능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게 서울시 계획입니다.

검사 확대를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도 늘렸는데요.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6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시민들은 시립병원에 방문하면 무료로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병상 부족, 지금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서울 지역 병상 가동률은 이미 80%를 넘었습니다.

특히 치료가 시급한 중증 환자 전담 병상은 겨우 6개가 남았습니다.

연일 600명대 전후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사실상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는 건데요.

서울시는 10개 이상의 중증 환자 전담 병상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경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도 자치구 별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까지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운영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각 자치구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학교에서 일정 수준 거리를 확보해야 하는 등 격리병동을 새로 설치하려면 충족해야 할 여러 기준이 있어 장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구와 성동구 등이 병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호텔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찬가지로 상황이 심각한 경기도도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도는 19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이번 주에 개설할 예정이고요.

공공병원을 통해 일반환자와 중환자 치료용 병상 60여 개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의료원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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