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일 만에 확진자 300명…일상속 감염 확산

  • 4년 전
81일 만에 확진자 300명…일상속 감염 확산

[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 넘게 나왔습니다.

300명을 넘은 건 81일 만인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17일) 313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어제까지 나흘째 200명대를 기록하다 이제 300명을 넘었는데요.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은 건 발생일 기준 지난 8월 28일 이후 81일 만입니다.

특히, 해외유입 68명을 제외한 245명이 지역사회 감염자입니다.

지역사회 감염자는 이틀째 200명을 넘었는데, 서울에서 91명, 경기 81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에서만 181명이 발생했습니다.

또, 전남이 15명, 경북 12명, 광주와 경남에서 각 9명 등입니다.

주요 집단감염 현황을 보면,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송파구 지인 여행 모임에선 1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수도권 온라인 친목 모임에서도 19명이 더 감염됐고, 경기도 가구업자 모임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10명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광주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도 10명 늘어 모두 36명이 됐습니다.

어제(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남 하동의 한 중학교에선 9명의 관련 확진자가 더 나왔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이 같은 소규모 집단감염은 하루 평균 10건 정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정부가 내일(19일)부터 수도권과 광주 지역의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리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지금 유행 양상은 지난 유행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앞서 유행이 종교모임, 클럽 등 특정 집단 중심이었다면 이번 유행은 식당이나 카페, 각종 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방역 수준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정부는 일단 서울과 경기, 광주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일(19일)부터 2주간 1.5단계로 격상합니다.

강원도도 자체적으로 철원, 원주지역에 대해 내일부터 1.5단계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기초자치단체 중 충남 천안과 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 광양, 여수가 선제적으로 1.5단계로 격상한 상태입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차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1.5단계 상향 조치의 목표는 최대한 신속하게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고 환자 증가 추이를 반전시키는 것"이라며 "일상과 생업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는 2단계로 격상을 하지 않으려면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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