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사랑제일교회 'n차 감염' 확산…엿새 만에 누적 확진자 6백 명 넘어

  • 4년 전
[뉴스포커스] 사랑제일교회 'n차 감염' 확산…엿새 만에 누적 확진자 6백 명 넘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6백 명 넘게 확인된 가운데 n차 감염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송국에 이어 시청까지 폐쇄가 되는 등 코로나19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관련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제 발표된 신규 확진자가 297명으로 지난 3월 신천지 대구교회발 집단감염이 크게 번지던 3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요. 엿새 째 계속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를 최대고비로 보고 있는데요. 지금의 확산세, 언제쯤 꺾일 거라 보십니까?

사랑제일교회 확진자가 하루에 세 자릿수씩 늘어남에 따라 엿새 만에 6백 명이 넘게 발생한 상황입니다. 규모도 규모지만 내용면에서도 안 좋은 것이 어제 오후 6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2차 전파가 114곳에서 확인됐는데요. 앞으로 사례를 살펴보겠지만 n차 감염이 이미 전국으로 확산됐다고 봐야겠죠?

어제 한 체육대학 입시학원 학생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상당수가 체대입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고, 재학 중인 학교가 성북구와 종로구 등 10곳에 흩어져 있다고 합니다.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방학 중이었으며 오늘 문을 열기 전에 확인 차원에서 원생과 직원 모두 전수검사를 받도록 했다는데요. 학원 내부에서의 감염이라기 보단 지역사회에 이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져 있다고 봐야겠죠? 성북구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필요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나요?

일부 학생들은 확진 전 친구들과 PC방을 찾기도 하고, 가족과 함께 지방으로 여행을 다녀온 학생들도 있다고 하는데 n차 전파가 더 커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가장 큰 문제는 확진 학생들이 실기시험을 앞두고 있는 입시생들이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어제 유은혜 교육부 장관도 2학기 등교와 입시에 관한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확진 학생들 입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입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일 수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보상이랄까요? 대책이 있을까요?

어제 이낙연 의원이 코로나 확진자가 출연했던 방송 기물을 함께 사용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이 나왔는데요. 보건소 지침에 따라 31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자 확진으로 방송국이 폐쇄가 되면서 국회 일정들이 줄줄이 축소가 됐는데, 이번엔 서울시청 근무자가 확진이 돼서 시청 본관마저 폐쇄가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드라마 촬영이 중단되고, 연극 공연도 취소가 됐다고 하는데요. 좀 더 강화된 방역, 다시 말해 거리두기 3단계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에서는 있던데, 이런 의견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시청뿐 아니라 법원, 경찰서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을 했는데요. 공공기관은 매일같이 수많은 민원인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전체를 폐쇄해야 합니다. 아직까지 그 안에서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우는 없는데요. 공공기관별로 철저하게 방역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집단 감염으로 번질 우려는 적다고 봐도 되겠죠?

어제 권준욱 부본부장이 브리핑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면 무조건 양성이 나온다거나 사랑제일교회 교인들만 양성 판정을 한다는 식의 얘기들인데요. 검사 결과를 조작하는 것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그럴 이유도 없지 않습니까? 검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아직까지 소재가 불분명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이 4백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아직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건 사실상 연락을 피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데요. 서울시는 교회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우리 국민 10명 중 약 8명은 이들에게 치료 비용 일체와 방역 비용 등의 구상권을 청구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구상권은 나중 문제고, 지금 당장 이들이 빨리 검사를 받아야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막을 수가 있는데, 이들을 검사받게 할 수 있는 좀 더 강제적인 방법은 없을까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전국적인 코로나19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교회 측이 분쟁 중인 재개발 조합원들에게 협박에 가까운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현재 방역에 협조를 하지 않거나 유언비어 같은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는 이유와 상관이 있는 건가요?

지난달 27일에도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좁은 공간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모여 부흥회를 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때가 정부가 교회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 지 3일째 되는 날이었다고 합니다. 수천 명이 모인 종교행사였는데, 방역당국의 관리가 허술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사랑제일교회는 이전에도 서울시 방역 명령을 따르지 않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적이 있거든요? 이 교회에 대한 방역을 좀 더 선제적으로 강하게 대응했다면 어땠을까 아쉽습니다.

앞서도 잠시 이야기를 했지만 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철회하고 비수도권 학교들도 밀집도를 3분의 2 이하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재 부산의 경우는 학생 확진자들이 많아서 일제히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하는데요.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지 않은 지역들은 전면등교 수업이 무산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다고 하는데, 현재 수도권 위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들의 위험도도 낮다고 볼 수는 없지 않나요?

휴가철이다 보니 용인 에버랜드, 코엑스 아쿠아리움, 서울랜드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형 놀이시설에서의 확진자도 많은데요. 워터파크 같은 대형 물놀이 시설의 경우는 현재 고위험시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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