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검토…산은 "여러 옵션 검토"
  • 3년 전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검토…산은 "여러 옵션 검토"

[앵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인수가 추진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정작 산은은 여러가지 옵션의 하나라는 입장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한 지붕 아래로 두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을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통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 HDC그룹의 인수가 무산된 이후 채권단인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산업 전체가 생존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인수합병을 통해 항공업 재편에 나서겠다는 복안인 겁니다.

산업은행이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에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하고, 한진칼이 아시아나 항공 지분 30.77%를 사들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한진칼의 3대 주주가 되고, 받은 증자 대금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부담을 덜어내는 구조입니다.

합병이 이뤄진다면 독과점 이슈가 발생할 수 있어 당분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델타항공은 물론 에어프랑스와 루프트한자 등 대형 항공사들의 인수합병은 가속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두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를 합하면 260여대로, 에어프랑스와 루프트한자, 에미레이트항공과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지금 아시아나항공을 회생시키는 것이 어렵고, 세계 항공업계는 몸집키우기를 해오고 있었거든요. 규모의 경제고, 대형항공사간 M&A가 있어왔고요."

다만 산업은행은 여러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라며 선을 그었고, 대한항공 역시 확인된 내용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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