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묻지마' 범죄…"적극 신고 당부"

  • 4년 전
계속되는 '묻지마' 범죄…"적극 신고 당부"

[앵커]

지난 5월 한 남성이 서울역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때리고 달아난, 이른바 '묻지마 폭행' 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최근 곳곳에서 비슷한 사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적극적인 피해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무릎 꿇고 사죄하고 싶습니다."

'서울역 묻지마 폭행'이 일어난 지 반 년.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뚜렷한 이유없이 공격하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지하철에서는 이용객을 수차례 때리고 무릎으로 찍어누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고, 김포에서는 거리를 지나는 사람을 붙잡아 때리고, 이를 말리는 시민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최근에는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서 여성 3명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해당 남성은, 피해자 한 명에게는 볼을 잡고 입을 맞추려는 등 추행까지 저질렀습니다.

버스나 택시 기사가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 요구로 기분 나쁘게 했다는게 이유였습니다.

반복되는 범행에, 최근 특별단속에 나선 경찰.

두 달 만에 길거리 폭행 등 생활폭력범 2만4,800여명이 검거됐습니다.

이 중 546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묻지마 폭행을 비롯한 생활폭력을 집중 단속하겠다며, 피해를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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