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법원으로"·바이든 "모든 표 집계까지"…'불복' 현실화하나

  • 4년 전
트럼프 "대법원으로"·바이든 "모든 표 집계까지"…'불복' 현실화하나
[뉴스리뷰]

[앵커]

미국 대선에서 공화 민주 양당 후보 모두가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면서 결과를 놓고 혼돈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법적 다툼을 예고한 가운데, 양측이 결과에 불복하며 소송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막판으로 향하는 가운데, 공화 민주 양당 후보들이 앞으로의 개표 결과에 불복할 여지를 남겼습니다.

각자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며 가능한 절차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4일 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면서도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경합 주에서 자신의 우세가 확인된 만큼 법적 절차를 통해 우편투표가 포함된 투표의 개표를 중단시키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우리는 적절하게 법이 활용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대법원으로 갈 것입니다. 이제 모든 투표 과정이 중단되길 바랍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회견을 열고 우편투표 개표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끝까지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직 개표가 마무리되지 않은 일부 지역이 있는 만큼 역전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 겁니다.

"우리는 개표 집계 작업이 끝날 때까지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모든 표가 집계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선거전의 마무리를 장식해온 한쪽의 '패배 인정'이 한동안 나오지 않으면서 미국 사회 분열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또 양측이 개표 방식이나 결과를 놓고 소송전에 나설 경우 법적 당선인을 한동안 확정하지 못하는 '당선인 공백 상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