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와이드] "승리시 당선인 모드"…트럼프 불복 예고 속 기선제압

  • 4년 전
[토요와이드] "승리시 당선인 모드"…트럼프 불복 예고 속 기선제압


미국 대선에서 승기를 굳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현지시간 대국민연설에 나서 자신의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패배가 확실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법정 투쟁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출구 전략을 모색 중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오늘 이 시간 두 분 전문가와 미국 대선 상황과 그에 따른 영향을 분석해보겠습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어서오세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어젯밤 대국민연설에 나서 최종 승리 선언은 아니라면서, 이번 선거를 이길 것이라며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최종 승리 선언은 오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불복 소송에 나설 의지를 거듭 밝혔는데요. 바이든 후보가 오늘 선거인단 과반인 매직넘버 270명을 확보할 경우, 승리 선언을 할 수 있을까요?

바이든 후보 측이 대국민연설에 나선 건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움직임에 선을 긋는 동시에 기선을 제압하고 여론흐름을 돌리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법적 분쟁에 나설까요?

2016년 대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전체 득표에서는 300만 표 가량 뒤지고도 선거인단 306명을 얻어 승리한 이변을 연출했죠. 이번 선거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바이든 후보가 역사상 최다 득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요. 4년 만에 여론 흐름이 바뀐 원인 뭐라고 보세요?

트럼프 캠프는 이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에서 선거 부정행위와 유권자 사기를 주장하면서 소송을 냈고요. 박빙 승부처에선 재검표 요구도 늘려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재검표로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많지만 최종 승자 확정 시기는 더 늦어지겠네요?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는 상황이 복잡해졌습니다. 현재 중복 투표 여부 등을 가리는 잠정투표 유효성 검증으로 개표가 지연되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10일까지 검증을 마치겠다고 하는데, 아직 개표할 표가 29만 표 정도가 남았다고 하죠?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300명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현재까지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와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조지아에서 역전해 애리조나를 포함해 개표가 진행 중인 5곳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한 4곳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사실상 바이든의 백악관 입성은 기정사실화되고 있죠?

바이든 후보는 취임하면 가장 먼저 코로나19와 경제 문제 등을 해결할 거라고 했는데요. 동시에 두마리 토끼를 잡기는 쉽지 않은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바이든을 향해 경제를 봉쇄하려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잖아요? 국민들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으리라 보세요?

트럼프 대통령이 고위 관리들을 경질하는 인사를 단행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권력 누수를 막기 위해 충성도 낮은 관리를 교체한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런 방식의 인사가 계속되면 정권 인수 작업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뭐라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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