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투표 막판 변수…러스트벨트 등 5개주 승패 관건

  • 4년 전
우편투표 막판 변수…러스트벨트 등 5개주 승패 관건
[뉴스리뷰]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 막판에 우편투표 개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러스트벨트 등 5개 주에서 이 문제로 개표 집계가 늦어지고 있는데요.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아직 우편투표 개표가 남아 선거가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인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를 선언하며 연방대법원 소송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선에서 우편투표 개표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변수가 되고 있는 주는 북부 '러스트벨트'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과 남부 '선벨트'의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5개 주입니다.

이들 주의 선거인단은 모두 77명으로 전체 선거인단의 14%에 이릅니다.

펜실베이니아가 20명으로 가장 많고, 미시간과 조지아가 16명씩이며, 노스캐롤라이나 15명, 위스콘신 10명입니다.

이들 지역 선거인단의 향방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사활을 건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힘든 개표 작업이 끝날 때까지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모든 표가 개표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닙니다."

이들 지역은 위스콘신주를 제외하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 상황에서 우편투표 개표 문제로 개표 집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 지지층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우편투표가 개표되지 않아 승패를 예단할 수 없는 곳입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오는 6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고 위스콘신주의 경우 3일부터 우편투표를 개표하기로 해 집계 결과가 지연될 예정입니다.

"엄청난 지지에 대해 미국 국민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우리에게 투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면서 우편투표 개표와 관련해 연방대법원 소송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거일 이전에 이미 예견됐던 우편투표 개표 갈등이 실제로 불거지면서 당선인 확정은 다소 늦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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