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상황실] 총선 이틀앞으로…여야 막판 변수 촉각

  • 4년 전
[선거상황실] 총선 이틀앞으로…여야 막판 변수 촉각

시시각각 변하는 총선의 중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선거상황실입니다.

4.15 총선,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 이슈에 이번 총선이 묻히는 것 아니냐 우려가 있었지만 사전투표는 역대 최고치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여야는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막판 표몰이를 위한 총력 유세전에 들어갔습니다.

이제부터는 작은 실수가 승패를 가르는 시간, 여야는 혹시라도 자책골이 나오지 않을까 막판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주 막말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통합당.

오늘 결국 '세월호 막말'로 논란이 됐던 차명진 후보를 제명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과반 의석은 물론이고 개헌 저지선까지 범여권에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 그만큼 크다는 것이겠죠.

"이대로 가면 개헌선도 위태롭다 하는게 저희의 솔직한 말씀입니다. 가장 심각한 이슈는 역시 차명진 후보 이슈였습니다. 이것은 이대로 묵과할 수 없다, 이런 판단을 내렸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통합당, 머리끈 동여매고 투혼 유세 시작했는데요.

총선 승패 바로미터 수도권과 충청권 돌며 국민 앞에 바짝 몸을 엎드렸습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경제 실정 강조하며 정권심판론 밀어붙였고요.

통합당 위기론에 대해서는 이렇게 일축하며 후보들의 사기를 끌어올렸습니다.

"(미래통합당) 개헌 저지선 (확보)가 어렵다고? 엄살떠느라고 그랬겠지."

민주당은 섣부른 낙관론이 역풍으로 불어올까 경계하고 있습니다.

최근 당 안팎에서 과반 의석 확보 자신하는 목소리들 잇따라 나오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범진보 진영 180석 확보까지 전망했죠.

그런데 자신감 보이는 건 좋은데, 정치인들이 '대승'을 자신하면 할수록 유권자들의 견제 심리가 고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17대 총선 결과가 그랬습니다.

그런 탓에 민주당, 이틀째 손사래를 치며 표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저희 분석으로는 수도권 121개 중에서 경합 지역이 약 70개에 가깝습니다. 박빙지역에서 얼마를 얻느냐에 따라서 선거 결과는 많이 달라지리라 봅니다."

여기에 김남국 경기 안산 단원구을 후보의 지난해 초 팟캐스트 방송 출연 이력이 입길에 올랐습니다.

김 후보가 음담패설이 오가는 팟캐스트 방송에 수차례 출연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발언에 맞장구를 쳤다는 겁니다.

김 후보는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한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는데요.

통합당은 이를 고리로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어 총선 막판 변수가 될 지 주목됩니다.

일단 민주당은 묵묵히 유세전을 이어가겠다는 모습입니다.

이낙연 위원장, 오늘은 민주당의 볼모지나 다름없는 경북 지역을 찾아 한표를 호소했습니다.

"포항시민 여러분을 비롯해서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께서도 지역의 완화, 이것을 한번 보여줌으로써 전 국민께 감동을 선사했으면 어떨까 여러분께 감히 제안드립니다."

거대 양당 대결로 생존 위기에 몰린 군소 정당들도 막판 표심잡기에 고군분투중입니다.

민생당은 남은 기간 호남 유세 집중하는 동시에 여야 위성정당 무효로 해달라며 헌법소원 냈고요.

정의당은 교섭단체 목표로 내걸고 지지층 결집 호소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 심판론 소리 높이며 국토 대종주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서울 입성이 눈앞입니다.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는 시간도 이제 하루 남짓, 국민이 주는 성적표를 받아볼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거상황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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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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