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윤석열 “검찰 가족”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0월 29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종석 앵커]
여권의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무려 8개월 만에 전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야권의 선두주자로 올라선 시점의 방문이어서 더 주목될 수밖에 없는데요. 첫 방문지는 측근들이 많은 대전이었습니다. 이도운 위원님, 시점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시점을 미묘하다고 보면 미묘한 것이고 일상적이라고 보면 일상적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검찰총장이 돼서 지역을 순회하는 일정에서 시작된 것이고요. 지난 2월 13일에 부산고검·지검을 제일 처음 방문했고 2월 20일에 광주고검·지검을 방문했기 때문에 순서로 보면 지역이나 규모에 따라 대전고검, 대전지검을 방문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그동안 여러 일이 있었죠. 그러다가 지난 22일에 국정감사에서 그동안 참아왔던 말을 쏟아내면서 관심을 받고요. 며칠 전에 전체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5% 정도를 받고 3위에 올랐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도 관심이 많은 상황입니다.

[김종석]
김태현 변호사님, 일상적인 일정이니까 순회를 다시 시작한 것이고. 그런데 부친의 고향이 충남 공주이고, 여러 해석도 있어서요. 여러 해석도 있지만 한 가지, 검찰의 내부 결속용은 맞을 수 있지 않느냐고 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변호사]
사실 모든 것을 해석하면 의미는 부여할 수는 있어요. 더군다나 윤석열 총장이 국정감사장에서 김도읍 의원의 정치하실 거냐는 질문에 뚜렷이 아니라고 하지 않고 말끝을 흐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후에 이뤄진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비여권에서는 1등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정치 한복판에 들어와 있으니 이제 윤석열 총장의 모든 말과 행선지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 안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런 건 있습니다. 어쨌든 대전에 갈 순서는 맞다. 다만 왜 그럼 지금이냐는 거죠. 총장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할 게 없습니다. 수사지휘하지 말라면서요. 본인이 할 수 있을 해야 하는 거죠. 그럼 지방 순시가 있으니까 대전에 가는 거죠.

[김종석]그러니까 모든 수사에서 손을 뗀 상태이기 때문에, 검찰총장의 역할에 충실한 부분이 바로 이런 순시라는 말씀이신 거죠?

[김태현]
그렇죠. 하지 말라는 것 빼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지방 순시입니다. 부산 갔었고 광주 갔는데, 그럼 어디죠?

[김종석]
그러니까 순서가 공교롭게도 대전이라는 이야기인 거죠?

[김태현]
물론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수는 있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그렇다는 거죠.

[김종석]
사실 현재 윤 총장은 추미애 장관의 감찰권과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안으로는 수세에 몰려있습니다. 지난 국감에서 일선 검사들이 추 장관에 대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적도 있었습니다. 김경진 의원님, 정말 공교롭지만 이번에 세 번째 행선지인 대전에 꽤 인연들이 많은데요. 특히 눈에 띄는 부분들이 더 있을까요?

[김경진 전 국회의원]
이두봉 검사장은 본인이 검사장으로 발탁한 거죠. 본인이 검찰총장이 되고나서 공교롭게도 사실상 첫 번째 인사를 본인이 주도하다시피 인사를 했고요. 그래서 그때 대검과학수사부장으로 발탁해서. 사실 검사장급으로 한번 발탁되면 법무부 내에서 특별한 하자가 있지 않는 한 그 급을 유지해주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있거든요. 그래서 이두봉 대전지검장은 윤 총장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을 거고요.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