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세계 영화·공연계 '휘청'…브로드웨이 셧다운 연장

  • 4년 전
코로나에 세계 영화·공연계 '휘청'…브로드웨이 셧다운 연장

[앵커]

코로나19 대유행에 세계 영화·공연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세계 1·2위 영화관 체인이 상영관 영업을 아예 중단하거나 대폭적인 운영 축소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가도 셧다운 기간을 내년 5월로 연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한파가 세계 영화업계를 덮쳤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1·2위 영화관 체인이 상영관 문을 닫거나, 주말에만 문을 여는 등 비상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세계 2위 영화관 체인인 시네월드는 지난 8일 미국과 영국 내 모든 상영관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문을 닫은 상영관은 미국이 530여곳, 영국이 120여곳에 이르며 여기서 근무하는 직원 4만5천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는 선택 가능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 달했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올해들어 두번째 문을 닫는 것입니다. 앞서 7월까지 문을 닫았다가 영업을 재개했는데…"

1천개의 상영관을 갖고 있는 세계 최대 영화관 체인인 오데온(Odeon)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당분간 주중엔 극장 문을 닫고 주말에만 열기로 했습니다.

오데온은 영업 축소 이유로 코로나19에 따른 신작 영화와 관객 부족을 꼽았습니다.

영화 '원더우먼 1984' 감독인 패티 젱킨스는 "코로나19 위기에 처한 극장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영화 관람 문화가 미국에서 사라질 수 있다"며 '미국 영화관의 멸종 위기'를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미국 대표 극장가인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도 코로나19의 타격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브로드웨이 제작자와 극장주 협회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셧다운' 기간을 내년 5월까지로 다시 연장했습니다.

브로드웨이에서 문을 닫는 극장은 40여개에 달하며, 이 곳에서 일하는 10만여명이 실직 위기에 놓였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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