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아동·청소년…"초등생 4명 실종상태"

  • 4년 전
위기의 아동·청소년…"초등생 4명 실종상태"

[앵커]

최근 아동 학대와 가출 청소년 관련 사건이 잇따르면서 범부처 차원의 관리 감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죠.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길 위를 방황하고 있는데, 올해 연락이 두절된 초등생 4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10살 초등생 여아를 뜨거운 프라이팬 등으로 학대하고 쇠사슬 목줄에 걸어 감금한 경남 창녕 학대 사건.

충남 천안에선 9살 남자아이가 여행용 가방에 갇혀있다 숨졌습니다.

최근 인천에서는 여중생이 포함된 가출 청소년을 성매매, 성폭행하고 필로폰까지 강제 투약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대부분 열악한 가정환경에 방치된 아이들이었는데 집을 탈출하거나 경찰의 도움을 받고 나서야 지옥 같은 생활에서 벗어났습니다.

경찰청과 보건복지부, 여가부 등이 고위험 아동학대 사례를 전수조사하고 청소년 쉼터 확대 운영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출 실종 신고된 10대는 2만4천명에 이릅니다.

여기에 올해 장기결석 등 연락이 두절됐던 초·중생 450여명 중 초등학생 4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들은 학대나 범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로나에 따른 휴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방심하면 학대받는 아동을 찾아내기 쉽지 않습니다. 경찰청, 교육기관 등 관계기관들이 더욱 긴밀하게 협조해서…"

일정기간 연락이 두절된 아동·청소년은 범죄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우선적인 소재 확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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