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차별 반대 보이콧…미국 스포츠 줄줄이 '스톱'

  • 4년 전
◀ 앵커 ▶

미국 경찰의 흑인 총격 사건 파장이 스포츠계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선수들의 보이콧으로 미국 주요 프로스포츠도 멈춰섰습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NBA 밀워키와 올랜도의 경기 직전.

밀워키 선수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흘전 밀워키가 속한 위스콘신주에서 발생한, 흑인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뜻에서 출전을 거부한 겁니다.

올랜도 선수들도 이에 동참해 코트를 떠났고 보이콧은 더욱 확산돼, NBA는 물론 WNBA까지 모두 6경기가 취소됐습니다.

## 광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종차별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밀워키에 이어, 빅리그에서 흑인선수가 가장 많은 시애틀.

LA다저스까지 경기 거부에 가세하며 3경기가 연기됐습니다.

뉴욕 메츠의 도미닉 스미스는 피해자 애도와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도미닉 스미스/뉴욕 메츠]
"제게는 너무나 긴 하루였습니다. 가장 힘든건 여전히 사람들이 이 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이런 사건이 계속 일어나는걸 봐야한다는 거죠."

미 프로축구 선수들도 오늘 예정된 5경기를 치르지 않았고, 여자테니스 웨스턴 서던 오픈 4강에 오른 오사카 나오미가 기권을 선언하는 등 인종 차별 반대의 물결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토론토 구단도 내일 보스턴전 취소를 검토하고 있어 류현진의 선발 등판도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영상편집: 방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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