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증상 밀접접촉자 검사 불필요"…지침 논란

  • 4년 전
美 "무증상 밀접접촉자 검사 불필요"…지침 논란

[앵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최근 코로나19 검사 지침을 개정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밀접접촉자라도 증상이 없으면 검사를 안받아도 된다고 바꾼건데,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이 있었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최근 코로나19 검사 지침을 개정했습니다.

그런데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눈에 띕니다.

기존에는 밀접접촉자는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했지만 이제는 증상이 없으면 안 받아도 된다는 내용입니다.

여전히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미국에서 검사를 줄이는 방향으로 지침을 바꾼 것입니다.

당장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그들이 제시한 CDC 지침은 무섭고 위험합니다. 대통령이 테스트에 대해 뭐라고 했죠? 과대 평가됐다고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정치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침 개정이 하향식으로 이뤄졌다는 연방 보건당국 관계자의 발언이 나와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코로나19 검사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서 일맥상통하는 지침이 실제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CNN은 지침 개정에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이 있었던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