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서 지름 30m 대형 싱크홀…아파트 주민 대피소동
  • 4년 전


오늘 오후 경기 구리시 도로에 가로길이가 30미터나 되는 대형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아파트 주민들까지 긴급 대피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복 4차선 도로 위에 대형 구멍이 생겼습니다.

신호등이 쓰러지고, 아파트 단지 앞 경계벽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나무도 송두리째 뽑혀 흙탕물에 박혔습니다.

구리시 수택동 도로에서 가로 30미터, 깊이 6미터 크기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건 오늘 오후 3시 40분쯤.

[우현기 /기자]
"땅꺼짐이 발생한 아파트 단지 앞입니다. 이곳엔 출입을 막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는데요. 양방향 차량 통행도 모두 금지됐습니다.

사고 당시 주변을 지나는 차량이나 사람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가스와 상수도 공급도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싱크홀이 발생한 도로 바로 밑에선 지하철 8호선 연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장마철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구리시청 관계자]
"얘기가 나온 거는 장마로 인해서 비가 많이 내렸잖아요. 그게 원인이 된 것 같아요. 비가 스며들어서."

관계당국은 복구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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