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등"vs"전부"…재난지원금 놓고 이낙연·이재명 엇갈려

  • 4년 전
"차등"vs"전부"…재난지원금 놓고 이낙연·이재명 엇갈려
[뉴스리뷰]

[앵커]

당정청이 2차 재난지원금 검토를 보류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에서는 오히려 논의에 불꽃이 튀고 있습니다.

당장 2차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줄거냐, 선별지급할 거냐를 놓고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재난지원금을 소득하위 50% 계층에만 주자는 당내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선별지급은 합리적 이유 없이 상위소득자를 차별해 국민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고, 보편복지를 주장해온 민주당의 오랜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의 생각은 정반대였습니다.

이 의원은 방역 집중을 위해 재난지원금 논의를 이번주 이후로 미루자면서도, "어려운 분들을 더 두텁게 돕는 차등지원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차 지급때도 같은 논의가 있었지만 당시는 행정준비 등의 이유로 전국민 지급을 택한 거라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개별 의원 사이에서도 전 국민 지급과 선별 지급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야당의 의견도 갈렸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취약계층에 지급하자고 주장했지만,

"자영업자, 소상공인, 거기 종사하는 인력들…그런 곳에 집중적으로 재난지원금이 지급되지 않으면 양극화 현상을 더 벌릴 수밖에 없지 않나…"

정의당은 전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위 50% 선별지급 같은 소모적 논쟁을 할 시간이 없습니다…전 국민에게 서둘러 일괄지급하는 방안을 결정하길 바랍니다."

곳간 열쇠를 쥔 기재부는 반발 기류가 강합니다.

"재난지원금을 예전 1차처럼 지금 상황에서 똑같이 지급하는 게 맞느냐하는 것하고 효과가 있느냐에 대해서 의견을 달리합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이번 주 코로나19 확산세와 경제 상황을 보고, 재난지원금 필요성을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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