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리빙] 성인이 맞아야 하는 예방 주사도 있어요

  • 4년 전
예방 접종이라고 하면 어릴 때나 맞는 주사라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성인에게도 필요한 예방 접종이 있습니다.

먼저, 20·30대에게는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권고합니다.

A형 간염은 한 번 감염되면 면역이 평생 유지되지만, 젊은 층은 항체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예방 주사를 맞은 기억이 없다면 접종해야 하는데요.

특히 군인이나 외식업 종사자, 의료인 등 여러 사람과 접촉하거나, 위생 관리가 취약한 해외 지역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항체 검사 후 접종하는 게 좋습니다.

또 젊은 층에게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도 권고하는데요.

접종 권장 나이는 만 9살부터 26살까지지만 27살부터 45살 이하 여성에게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연/산부인과 전문의]
"자궁경부암 백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하는 자궁경부암을 80~90%까지 예방해줍니다. 또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구강암, 인후두암, 항문암, 외성기암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몸에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성화되면서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대상포진도 예방 주사를 맞으면 발병률이 50%까지 내려가고 합병증 위험이 줄어듭니다.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보니까 50대 이상에게 접종을 권고합니다.

65살 이상 고령층은 폐렴구균이 몸속에 들어와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다른 부위로 퍼지면 사망률이 최대 60%에 달하기 때문에,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안전합니다.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도 필요한데요.

65살 이상이면 정해진 기간에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백신을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