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책 브리핑

  • 4년 전
[현장연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책 브리핑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8월 17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환자는 188명입니다.

이 가운데 서울 89명, 경기 67명으로 서울, 경기의 신규환자가 156명으로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교회, 카페, 음식점, 직장 등 여러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2차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진입하는 양상입니다.

가장 큰 집단감염 사례이자 확산위험도가 큰 사랑제일교회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역학조사와 검사, 격리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8월 17일 0시 기준 명단을 확보한 4000여 명의 교인 가운데 3400여 명에 대해 격리조치를 하였고 2000여 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검사를 받은 2000여 명 가운데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은 312명이며 양성률이 16.1%로 높아서 신속한 검사와 격리가 요구됩니다.

그러나 명단이 부정확해서 모든 교인들을 찾아 격리하는 데 어려움이 매우 크고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도 상당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교회와 교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교인들께서는 외출과 주변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시고 한시라도 빨리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무조건 양성 확진을 한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고 하여 매우 염려됩니다.

방역당국의 검사 결과는 조작이 불가능하며 누군가를 차별할 수도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드립니다.

교인들의 비협조는 여러분들의 생명도 위험하게 하고 우리 모두가 위험해진다는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라며 교인들의 가족 혹은 지인들께서도 격리와 검사를 적극 권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사랑제일교회 교인 가운데 8월 8일 토요일 경복궁 인근집회와 8월 15일 토요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접촉자들로 인한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 서울집회에 참석하신 분들 가운데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신 분은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서울, 경기의 코로나19 대규모 재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총력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범부처 수도권 긴급대응반을 구성하여 서울, 경기지역의 방역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수도권 역학조사 지원단을 운영하여 역학조사 지원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량의 진단검사를 신속하게 수행하기 위하여 진단검사 긴급지원팀을 45개팀, 190명으로 구성하였고 보도 도보 또는 자동차 이동검사소도 추가 운영할 계획입니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700여 명의 교인 등은 경찰청의 협조 하에 조속히 찾아내고 격리조치와 검사를 받도록 할 것입니다.

자가격리자들은 일대일로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였고 관리를 철저히 하며 이탈할 경우 무관용으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병상, 인력, 물자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 모의훈련을 실시한 반 바 있는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체계를 어제부터 가동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위중, 중증환자가 13명에 불과하고 수도권의 중환자 치료병상은 100여 개 입원병상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기는 하나 중환자 증가에 대비하여 장비 지원 등을 통해 중환자 병상을 추가 확보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은 8월 16일 기준으로 1479실 가운데 752개실이 활용 가능하여 병상 가동률은 다소 여유가 있으나 감염병 전담병원 재지정과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이미 지정된 전담병원을 최대로 운영하는 경우 추가로 528병상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경증과 무증상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중앙에서 2개소 총 440실 가운데 395개실이 현재 이용 가능하며 지자체에서 1개소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생활치료센터의 추가 운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의사, 간호사 등의 의료인력의 경우 단계적인 동원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의사는 현장근무가 가능한 공중보건의사, 공공병원을 통해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간호사 등 의료인력은 민간인력 1500여 명을 우선 활용하여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 이외의 개인보호구, 인공호흡기 등 장비나 물품은 충분히 비축하고 있어 필요할 경우 즉시 지원하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준비를 통해 공동대응 체계를 면밀히 갖추고 필요할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방역관리와 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현재의 서울, 경기 상황은 지난 2월, 3월 대구, 경북의 집단감염 사태를 떠올리게 하지만 감염 양상이나 방역 대응 측면에서 그때보다 더 위험한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의 경우 감염전파의 규모는 컸지만 단일 집단 구성원이 줄어 집단감염이 발생하였고 환자들도 젊은층이 대다수여서 치명률은 상대적으로 낮았었습니다.

당시에는 환자 분류와 치료 등 의료 대응 체계가 미흡한 측면이 있었으나 감염병 상황에 대한 국민의 엄중하는 위기의식이 공유되었기 때문에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개되었고 위기상황을 조기에 진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울, 경기의 경우 다양한 지역과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예배와 집회 등 불특정다수의 접촉이 발생하고 있어 위험도가 더 높습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도권 공동대응 체계 가동을 미리 준비하는 등 의료대응 역량은 높아졌지만 코로나19의 장기와 여름철 장마와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사회적인 긴장도가 떨어져 거리두기를 통한 확산차단에는 더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서울, 경기지역 주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도 긴요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2주간은 모임이나 외출을 삼가시고 출퇴근 등 꼭 필요한 외출 외에는 가급적 집에 머물러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업무가 끝나고 내일부터 출근하시는 주민들께서는 퇴근 후 다른 약속이나 모임을 하지 마시고 바로 귀가하여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는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