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책 브리핑

  • 4년 전
[현장연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책 브리핑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한 신규 환자는 152명입니다. 어제 한 분이 돌아가셨고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34명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들의 거리두기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며 코로나19의 전파는 계속 억제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한 주간의 일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약 218명이었습니다. 그 직전 한 주간의 331명에 비해 3분의 2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에도 일일 254명에서 162명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추세도 환자 발생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선이 유지되고 있으며 100명대로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노력은 1~2주의 시차를 동반하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상황은 8월 16일부터 시작한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치, 8월 23일부터 시작한 전국 2단계 조치 등의 효과가 나타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수도권 주민들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에 힘입어 이번 주에도 계속 코로나19의 연쇄감염 고리가 줄어들고 환자 발생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우리 방역과 의료체계의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으로 확실하게 환자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전국 거리두기 2단계를 2주 연장하고 특히 수도권의 경우 강화된 조치를 1주간 연장하여 많은 국민들께서 불편하고 자영업자 등의 경제적 타격이 크고 생활이 힘드실 것입니다. 이에 정부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모두들 기억하면서 더 이상의 연장조치가 필요 없도록 이번 한 주 동안 최대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거리두기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최대한 집중적으로 거리두기를 실천한다면 분명히 목표한 수준 이하로 환자 발생이 억제될 것입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의 방역대책에 대해 논의되었습니다. 추석은 많은 국민들의 전국적인 대이동이 예상되며 특히 그동안 많은 이동이 있었던 5월과 8월의 연휴기간 이후에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이 초래된 점과 아직 현재의 유행이 확실히 안정화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추석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먼저 이번 추석에는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환자 추세가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 일상생활과 관련된 사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경로 미상의 환자들도 다수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의 추세로는 3주 뒤인 추석 때까지 무증상, 잠복감염을 완전히 통제하기는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혹여 먼거리를 이동하여 모임, 가족과 친지모임에서 감염이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에 이번 추석은 가족과 친지를 위하여 가급적 집에서 쉴 것을 권고드립니다. 정부도 추석맞이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철도 승차권의 경우 사전예매 시 창가 쪽만 판매하는 등 전체 판매비율을 50%로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였습니다. 휴게소는 혼잡안내시스템을 운영하고 한 줄 앉기 좌석 배치로 시설 내 밀집도를 낮추겠습니다. 휴게소, 고향집 등 이동하는 장소와 동선에 따라 지켜야 할 추석 맞춤형 생활방역수칙을 마련하고 국민들께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성묘, 봉안시설, 벌초 등에 대한 방역도 강화합니다. 먼저 성묘나 봉안시설 방문은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9월 21일부터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이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봉안시설에 방문하는 경우에도 명절 전후 2주간 운영될 예정인 시간대별 사전예약제를 이용하여 지나치게 많은 분들이 한꺼번에 밀집되는 경우를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봉안시설은 재래실과 유가족 휴게실을 폐쇄하고 방문자 동선을 여러 갈래로 분리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불편이 클 것이나 국민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추석기간 감염 확산 위험이 높은 사업장과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백화점과 마트 등의 유통시설은 직원과 고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객이 많이 모이는 행사나 시식, 시음을 자제하도록 관련 업계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중기청이 방역점검반을 구성하여 주요 전국 전통시장 200여 곳의 방역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택배 유통물류업체에 대해서도 사업장 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배송 인력의 방역관리를 지도할 예정입니다.

특히 노인요양시설과 의료기관은 원칙적으로 추석기간 중에 면회를 자제하도록 하되 부득이 한 경우 사전예약제를 통해 투명차단막이 설치된 공간에서 비접촉 면회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추석연휴 기간 중에 유흥시설이나 실내다중이용시설에서 지나친 밀집과 밀접접촉을 줄이게 할 대책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정부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추석연휴기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검토하기로 하였습니다. 향후에 환자 발생 양상과 방역상황을 감안하며 클럽, 유흥주점 등의 위험한 시설의 운영 중단 등을 포함하여 상세한 내용을 검토하여 조만간 발표하겠습니다. 또한 연휴기간에도 방역과 의료대응 체계는 빈틈없이 운영되도록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한 특별입국절차, 별도운송은 계속될 것이며 공항과 항만의 검역체계는 3교대로 상시가동하여 빈틈없는 검역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연휴기간에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이용가능한 선별진료소의 정보를 안내하는 한편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도 충분히 확보하고 응급실 등 비상진료체계도 차질없이 운영하겠습니다.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에 대하여 이동자제를 권고하는 것이 많은 분들에게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 될 것임을 잘 알고 있고 정부도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그러나 이번 추석은 나와 우리 가족과 친지의 안전을 위하여 집에서 쉬는 것을 꼭 고려하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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