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9급 공무원 시험…"시험볼 수 있어 다행"

  • 4년 전
코로나 속 9급 공무원 시험…"시험볼 수 있어 다행"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던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 시험이 오늘(11일) 열렸습니다.

수험생들은 철저한 방역 대책 속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는데요.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서울 청운중학교 앞에 나와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조금 전부터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이 시작됐는데요.

제가 아침부터 이곳에 나와 수험생들을 살펴봤는데, 수험생들의 얼굴에선 긴장한 표정과 함께 드디어 시험을 치르게 됐다는 안도감도 읽혔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다른 많은 수험생들이 공부하는 것도 연기되고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많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요. 다들 좋은 결과 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시험은 전국 426개 시험장에서 열렸습니다.

이곳 청운중학교에서만 400명이 응시했는데요.

4,985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모두 18만 5,000여명의 수험생이 지원했습니다.

당초 지난 3월로 예정돼 있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정부는 생활 방역 전환에 따라 국가 공무원 시험을 지난 5월부터 재개했는데요.

9급에 이어 7급 공채시험도 오는 9월에 시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방기자, 방역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역 사회 감염이 꼬리를 물면서 계속 확산하는만큼 정부는 방역 대책을 강화했습니다.

모든 응시자들은 출입구에서 손 소독과 발열 검사를 하고 고사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또 시험이 진행되는 100분 동안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합니다.

응시자 간 안전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시험실별 정원은 최대 20명인데요.

이에 따라 지난해 7,600여개였던 고사실 수는 9,500여개로 늘었습니다.

당국은 수험생 전원을 대상으로 자가격리자 등 관리대상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출입국 이력 등을 조회했습니다.

자가격리하고 있는 수험생은 관할 보건소 등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을 보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청운중학교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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