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9급 공무원 시험…"13만명 마스크 쓰고 응시"

  • 4년 전
전국서 9급 공무원 시험…"13만명 마스크 쓰고 응시"
[뉴스리뷰]

[앵커]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된 지 석 달 만에 진행됐습니다.

전국에서 13만명의 응시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치렀는데요.

방준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이 학교 안으로 줄지어 들어갑니다.

발열 검사와 손 소독제 사용은 기본.

시험실 한 곳엔 최대 20명까지만 들어갈 수 있고, 거리 두기 차원에서 책상은 한 줄씩 비워뒀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국가 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이 석 달여 만에 치러졌습니다.

전국 지원자만 18만 5,000여명, 실제 응시자는 13만여명으로 결시율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았습니다.

그럼에도 선발인원은 5천명이 채 안 돼 평균 경쟁률은 37대 1에 달했습니다.

응시자 중엔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본 자가격리 대상자도 13명 있었습니다.

고사장 426곳 가운데 한 곳인 경복고등학교에선 400명가량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렀습니다.

지역 사회 감염이 꼬리를 물면서 계속 확산하는만큼 수험생들은 시험이 또다시 연기되지 않을까 마음을 졸였습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다른 많은 수험생들이 공부하는 것도 연기되고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많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요. 다들 좋은 결과 냈으면 좋겠습니다."

시험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지만, 문제는 없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같이 경험한 사람들이니까 딱히 (불편한) 것은 없는 거 같아요…"

공무원 시험을 재개한 정부는 남은 7급 공채시험도 오는 9월 실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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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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