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거리두기 1단계…2단계로 격상 '고민'

  • 4년 전
불안한 거리두기 1단계…2단계로 격상 '고민'
[뉴스리뷰]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1단계에서 2단계로 강화해야 할지 갈림길에 서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정영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할지 기로에 놓였습니다.

최근 지역사회 일일 확진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와 2단계의 경계선인 50명 안팎을 넘나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은 약 12%로, 1단계 기준인 5% 미만의 두 배를 넘습니다.

교회와 절,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새로운 집단감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인체에 적응하면서 전파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방역 수위를 적극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1단계가 아주 간당간당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선제적으로 방역을 취하지 않으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일정 규모 이상의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되고 공공 다중시설과 고위험시설의 운영이 중단됩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감염 추이를 좀 더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단계 상향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저희가 일단 1단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억누르고 추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그런 부분들, 즉 전체적인 발생, 지역사회에서의 규모 또 유전자 분석 결과를 보면서…"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오면 새로운 바이러스 유행이 벌어지고 있는지 판단해 방역대책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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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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