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리빙] 'KC 인증' 마스크, 방역 효과 있을까?

  • 4년 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를 보면 'KC 인증'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광고하는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KC 인증은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방역 기능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 마크는 포름알데하이드나 노닐페놀 등과 같은 유해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지 않고 일정 기준의 품질이 보장되는 제품에 주는 인증인데요.

방역 효과를 입증하는 성능 인증이 아니라 품질 관련 인증입니다.

게다가 최근에 KC 인증을 받았다고 광고하는 공산품 일회용 마스크의 상당수가 실제로는 KC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마스크를 아예 안 쓰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일회용 공산품 마스크는 방역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KF'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나 'KF-AD' 표시가 있는 비말 차단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방역용으로 마스크를 구매한다면 방역 효과를 확인 한 후 'KF'나 'KF-AD' 표시가 적힌 제품을 쓰는 게 나은데요.

KF-AD 표시에서 KF는 코리아 필터, AD는 안티 드롭릿(Anti Droplet), 즉, '미세 침방울 차단'이라는 단어를 합친 말로, 미세입자를 55%에서 최대 80% 걸러준다는 뜻이고, 보건용 마스크의 KF80 등급은 미세입자를 80%, KF94는 입자를 94%까지 막아준다는 의미입니다.

KN95나 N95라고 적힌 마스크도 판매되고 있는데요.

KN95 등급은 중국 보건당국의 미세 입자 차단 인증이고, N95는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인증으로, 우리나라의 KF94 마스크와 미세입자 차단 성능이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스마트리빙이었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