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볼 고교야구…졸업 앞둔 선수들은 '불안'

  • 4년 전
플레이볼 고교야구…졸업 앞둔 선수들은 '불안'

[앵커]

고교야구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로 3개월 늦은 개막전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빡빡해진 일정 탓에 신인드래프트나 대학진학을 노리는 고3 선수들과 코치진의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개막이 밀렸던 고교야구가 3개월만에 뙤약볕 아래서 시작됐습니다.

투수들은 기합과 함께 힘찬 투구를 뿌리고, 타자들은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리며 경기에 대한 갈증을 풀었습니다.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로 첫 발을 뗀 고교야구는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됩니다.

늦은 개막 탓에 일정은 더 빡빡해졌습니다.

9월까지 6주간 진행되는 주말 리그가 2차례 열리는데, 그 사이 황금사자기를 포함해 4개의 전국대회가 포진돼있습니다.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노리는 선수들은 애가 탑니다.

프로 구단 스카우터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하지만 다치거나 컨디션 조절이 안 될 경우 만회할 기회가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한 번 페이스가 말리기 시작하면, (경기가) 끝도 없이 이어져 있으니까 그걸 걱정을 좀 하고 있는데…"

대학 진학을 고려 중인 선수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9월말 대학 수시모집 전까지 선수들은 각 대학이 요구하는 전국대회 성적과 타율, 이닝수 등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혹여나 코로나19가 심각해져 대회가 취소되거나 경기 수가 줄면 요구사항을 충족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주말 리그가 후반기 시작되는데 계속 치러져야 입시 보는데 고3들이 용이할 거 같아요."

우여곡절 끝에 고교야구는 개막했지만, 고3 선수들의 걱정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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