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환자' 벌써 9%…기로에 선 생활 방역

  • 4년 전
'깜깜이 환자' 벌써 9%…기로에 선 생활 방역

[앵커]

수도권의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좀처럼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정부의 생활 방역 전환기준인 5%를 한참 넘은 9%에 이르고 있는데요.

이미 지역사회에 확진자가 만연해있는 것은 아닐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진정세를 보일 때쯤, 이번엔 부천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며 확산세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후에도 산발적 감염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가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는 효과적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지속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비율은 최근 2주간 9%에 육박합니다.

"그만큼 지역사회 은밀한 전파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 들어가면 집단 발생이 되는 거니까…"

한 달 전, 방역 당국은 생활방역체제의 전환 조건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50명 이하 또는 감염경로 미파악 환자 비율 5% 이하를 내걸었는데 두 번째 조건은 이미 넘어버린 상태입니다.

보다 강화된 방역 조치의 필요성이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현재 수도권의 유행 상황이 꺾이지 않고 계속 확산하거나 우려가 켜진다고 하면 지금 수준보다 더 강화된 그런 조치들이 시행될 그런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연쇄감염 고리를 끊으려면 다음 주말까지 각종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고 외출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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