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역으로 전환했지만…'깜깜이' 환자 여전

  • 4년 전
생활방역으로 전환했지만…'깜깜이' 환자 여전

[앵커]

최근 확진자 발생이 주춤하면서 오늘(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됐죠.

하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여전히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22일부터 44일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분명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처음 시행되고 보름간 평균 95명이었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차 거리두기 기간에 30명, 이후 완화된 거리두기 기간에는 8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방역으로 전환됐지만, 방역 당국은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이 기본 방역 수칙은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확진 환자는 줄었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가 여전한 만큼, 재유행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단기간 종식이 어렵고 유행과 완화를 이어가며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 확진 환자 가운데 6.3%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누적 확진자로 범위를 넓히면 1,000명이 넘는데 전체의 9.5% 규모입니다.

수적으로는 적지만, 방역망 밖 무방비 상태에서 집단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이의 대규모 전파를 차단하고 집단감염을 막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상황이 악화하면 언제든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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