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수십명 위중"…인도, 사고원인 조사 착수

  • 4년 전
"주민 수십명 위중"…인도, 사고원인 조사 착수

[앵커]

11명의 희생자를 낸 LG화학 인도공장 가스 누출 사고로 입원 중인 주민 수십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인도 정부는 전문인력을 급파해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뉴델리에서 김영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탱크 주변에 끊임없이 물이 뿌려집니다.

주변에는 현장 인력과 조사팀이 진행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눕니다.

인도 정부는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LG화학 인도공장에 화생방 대응 전문팀을 파견했습니다.

이들의 주 임무는 가스 누출의 통제와 주민 구조입니다.

현재까지 추가 가스 누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가스 누출은 거의 없는 상태로 전반적인 상황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공장 인근 주민 1만여명이 대피했고, 1천명 가까운 이들이 입원했다가 3분의 2가량은 퇴원했습니다.

아직 입원 중인 300여명 가운데 어린이를 포함한 수십명의 상태가 위중해 주민 피해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국은 유가족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사고 수습과 함께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일단 경찰은 독성물질 관리 소홀 등의 혐의로 공장 관계자들을 입건한 상황.

환경부는 추가 조사에서 규정 위반 사실이 적발될 경우 공장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LG화학은 사고 공장 내 탱크의 내부 온도가 상승할 것을 우려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경찰에 주민 대피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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