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ELS 2차 조사 착수…가입자들 "금융당국도 책임"

  • 3개월 전
홍콩ELS 2차 조사 착수…가입자들 "금융당국도 책임"

[앵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홍콩ELS'의 손실액이 올해 벌써 5천억원을 넘어섰는데요.

금융감독원은 오늘(16일)부터 주요 판매사인 금융사를 대상으로 2차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가입자들은 금융당국도 책임이 있다며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홍콩ELS' 사태의 매듭을 짓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홍콩ELS 판매사인 금융사 11곳을 대상으로 16일부터 2차 현장검사에 나선 겁니다.

앞서 1차 검사를 통해 은행 등 일부 금융사에서 불완전판매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지수 ELS와 관련해서 확인된 불완전판매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합당한 수준의 피해구제를 추진하는 한편…."

금감원은 2차 검사에서 불완전판매 사례들을 유형화 및 체계화해서 발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이달 안에 책임분담 기준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홍콩ELS와 같은 고위험상품 판매 금지 등 제도 개선 여부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 검사 결과가 구체적으로 나오고 하면, 그것을 바탕으로 전문가들 의견도 듣고 해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인데…."

5대 시중은행이 판매한 홍콩ELS의 손실액은 올해부터 지난 7일까지 이미 5천억원을 넘어선 상황.

가입자들은 금감원과 금융위도 이번 홍콩ELS 사태를 키운 책임이 있다며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감독 및 검사 방안을 적절하게 이행했는지, 홍콩ELS의 위험성을 인식하고도 적정한 대응을 하지 않았는지 감사 청구가 필요합니다."

감사원은 올 하반기 금융사의 ELS 판매 과정을 금융당국이 제대로 관리·감독했는지 조사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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