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야생 멧돼지 사체 활용해 퇴비 사용

  • 4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시간입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요즘처럼 날씨가 따뜻한 시기는 멧돼지 같은 야생동물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농가의 피해도 만만치 않은데요.

◀ 앵커 ▶

지금은 코로나19에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도 멧돼지를 통해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정부와 지자체가 여전히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야생 맷돼지 포획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애써 키운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농가에 피해만 줬던 멧돼지가 이제는 농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옥수수대가 쓰러져 있고 바닥에는 먹다 버린 옥수수 찌꺼기와 돼지 발자국이 남아있습니다.

멧돼지떼가 힘겹게 지은 농사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건데요.

경북의 한 자치단체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까지 포획한 야생 멧돼지 1천9백여 마리를 농가에 지원할 퇴비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모든 농민들은 농작물을 크고 실하게 키우기 위해 밭에 퇴비를 넉넉하게 뿌려주는데요.

퇴비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퇴비로 만들어진 멧돼지들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검사까지 받아 안전하다는데요.

이 자치단체는 농가에 피해를 주는 또 다른 주범 고라니도 같은 기간 5천여마리를 포획해 농가의 거름으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 앵커 ▶

농가에 늘 피해만 줬던 동물들인데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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