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에 '당권파 친문' 김태년 선출

  • 4년 전
민주당 원내대표에 '당권파 친문' 김태년 선출
[뉴스리뷰]

[앵커]

21대 국회에서 슈퍼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을 이끌어 갈 신임 원내대표에 당권파 친문으로 분류되는 4선의 김태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예상을 깨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통해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먼저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호 1번 김태년 후보가 82표를 득표하여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 득표하였기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21대 국회에서 슈퍼 여당이 된 민주당 당선인들의 선택은 당권파 친문으로 분류되는 4선의 김태년 의원이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같은 친문 주류로 분류되는 전해철 의원과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 원내대표가 몸을 낮추며 일할 기회를 달라고 읍소전략을 펼친 것이 막판 현장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더 낮은 자세로 의원님들 한분 한분을 받들어가며 소통하겠습니다. 반드시 일로 성과를 내겠습니다. 저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저에게 더 이상의 원내대표 선거는 없습니다."

희망 상임위를 우선 배정하겠다는 공약이 최대 승부처로 꼽힌 초선들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전대협 1기 간부 출신으로 17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한 김 원내대표는 19대부터 21대까지 내리 당선되며 4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문재인 정부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에서 부위원장을 지냈고 정권 교체 이후 첫 여당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당내에서 능력 있는 정책통으로 꼽힙니다.

김 원내대표 당선으로 이해찬 대표와 함께 친문 주류 지도부가 꾸려진 가운데 문재인 정부 후반기 당·청 관계는 한층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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