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학생가정에 10만원 식자재 쿠폰…형평성 우려도

  • 4년 전
서울 모든 학생가정에 10만원 식자재 쿠폰…형평성 우려도
[뉴스리뷰]

[앵커]

서울의 모든 초중고 학생을 둔 가정에 1인당 10만원 상당의 식자재비가 지원됩니다.

개학 연기로 납품이 막힌 농가를 지원하고 학부모의 식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지역 간 형평성 논란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와 교육청이 내놓은 '학생 식재료 꾸러미' 지원책의 골자는 학생 가정에 10만원 상당의 식자재 구매비를 주겠다는 겁니다.

서울 모든 초중고와 특수학교 1,330여개교 학생 86만명이 대상입니다.

이들 학부모에겐 5월과 6월 모바일 쿠폰이 제공되는데, 3만원어치의 친환경 쌀과 음식 재료 꾸러미, 그리고 4만원 상당의 농협 몰 포인트로 구성됩니다.

쿠폰 유효기간은 7월 말까지입니다.

"친환경 농수축산물 생산 농가를 비롯해서 급식업계의 경제적 어려움을 일정 부분 해소함과 동시에 개학이 미뤄지면서 식재료비에 부담을 안고 있는 학부모님들의 고민도 덜어줄 수…"

이번 지원책에 드는 예산은 총 860억원.

시와 교육청, 25개 자치구가 재원을 부담하되 친환경 학교급식 미지급 예산을 활용키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지역 간 형평성 우려도 제기됩니다.

다른 광역시나 도서 지역에선 이러한 식자재 지원 계획이 거의 없는 데다, 비슷한 지원책이 있는 경남의 경우 도내 학생 가정에 3만원 상당을 제공키로 했습니다.

또 저소득층 가정이나 학생 가장, 학교 밖 청소년 등 사각지대에 대한 세밀한 지원도 필요해 보입니다.

"학생들의 경우에는 소년소녀가장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가. 왜냐하면 직접 식사를 만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 교육청은 형편이 여의치 않은 일부 학생의 경우 중복지원이 되더라도 추가적인 지원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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