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쿠폰 130만장 배포…기대감 속 방역 우려도

  • 3년 전
숙박 쿠폰 130만장 배포…기대감 속 방역 우려도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맞춰 여행수요가 늘자 정부가 숙박 할인 쿠폰 사업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숙박시설 예약 시 3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 130만 장이 풀리는데요.

내수 회복 기대도 있지만, 방역 혼선 우려도 큽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돼 두 차례나 중단됐던 정부의 숙박 할인권 캠페인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풀리는 쿠폰은 모두 130만 장, 1인당 한 번,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숙박 플랫폼 47곳에서 선착순 발급되고, 다음 달 23일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숙박비가 7만 원 이하면 2만 원, 7만 원을 넘으면 3만 원을 깎아주는 겁니다.

모처럼의 기회를 잡은 관광업계는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게 방역에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합니다.

""개별 숙소별로 전문 방역업체와 협력해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손 소독제라든지 체온 체크 기계 등 계속 고객들이 안전한 여행을 하실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 사례에서 보듯, 일상회복 뒤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방역 지침이 다시 강화되면 행사가 중단 내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방역 전문가들도 이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한 지 열흘도 안 됐습니다. 사람 간의 접촉이 늘면 당연히 확진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언제나 올 수 있잖아요. 정부 차원에서도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응을 해야…"

정부는 연말까지 전국 주요 관광지에 방역 인력 3,000명을 배치하고 호텔과 유원시설 등 5,000개소에 방역물품을 지원해 감염 우려를 줄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