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척 없는 치료제·병상 상황…'일상 방역' 우려도

  • 2년 전
진척 없는 치료제·병상 상황…'일상 방역' 우려도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정부는 '일상 방역'을 재유행 극복 방안으로 못박았습니다.

하지만 의료체계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지 우려가 나오는데요.

치료제 처방률이나 백신 접종률은 좀처럼 늘지 않고, 진료기관, 병상 확대 계획도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거듭 강조한 '일상 방역'은 견고한 의료대응체계를 전제로 합니다.

감염보다는 위중증과 사망 최소화에 집중하는 만큼 감염됐을 때 잘 치료 받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가장 기본인 먹는 치료제 처방부터 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에 도입된 106만여 명 분 가운데 사용량은 30%도 채 되지 않습니다.

우선적으로 처방하는 팍스로비드는 함께 복용할 수 없는 약물이 28가지나 돼 처방이 쉽지 않은데, 이마저도 경증 환자에게는 처방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이 가볍고 심한 것이 아니라 고위험군에 해당하면 가급적 처방을 하도록 권고를 의료진에게 하고 있는데요."

백신 접종률도 한 달 새 변동이 거의 없습니다.

정부는 매일 같이 접종을 당부하지만 접종 안내 강화 외에 뾰족한 대책은 없는 실정입니다.

검사와 진료, 처방이 한 곳에서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 확대도 거의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원스톱 진료기관을 6,500곳에서 1만 곳까지 늘리겠다고 했지만, 27일 현재 100곳도 늘지 않았습니다.

"보완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지자체하고 협의를 해서 말까지 1만 개소 확충하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중증 병상도 27일까지 1,270여 개를 늘리겠다고 했지만 절반도 늘리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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