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한 봉쇄 해제 후 고3 첫 등교…교실에 칸막이도

  • 4년 전
中우한 봉쇄 해제 후 고3 첫 등교…교실에 칸막이도

[앵커]

코로나19 사태의 진앙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대한 봉쇄가 해제된 이후 처음 일부 우한시 고등학교 3학생이 개학을 맞았습니다.

교실에는 칸막이가 설치되는 등 방역 조치가 대폭 강화됐는데요.

시진핑 국가주석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후베이성 우한시 내 우한 제2 고교의 모습입니다.

담임이 등교하는 학생들의 체온을 일일이 체크합니다.

또 핵산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학생만 등교할 수 있었습니다.

7월 초 대학 입시인 가오카오를 앞둔 우한시 고교 3년생 중 일부가 개학에 들어간 가운데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들입니다.

우한시 관계자는 "고위험 지역에서 온 학생은 건강증명서를 제출하고 짐 소독 등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업 풍경도 여느 때와 사뭇 달랐습니다.

일부 학교는 학생들 책상에 칸막이까지 설치했고,

학생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을 들었습니다.

반 정원도 50명을 넘지 않도록 분반해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우한시는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에 아직 고교 1, 2학년의 개학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여전히 큰 불확실성에 처해 있다면서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말 것을 지시했습니다.

시 주석은 "현재 외국의 확산 추세는 효과적으로 억제되지 않고 있고 국내 개별 지역에서는 집단 발병이 보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중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최근 엿새 연속 3명을 밑돌며 확연한 진정 국면에 들어갔지만 아직 종식을 거론하기엔 불안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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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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