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신규 확진 1천명 미만…英, 봉쇄 일부 해제

  • 4년 전
伊, 신규 확진 1천명 미만…英, 봉쇄 일부 해제

[앵커]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의 2차 진원지로 지목됐던 이탈리아에서 신규 확진자수가 1천명 밑으로 떨어졌는데요.

확연한 확산 둔화에 이제 이탈리아 국민은 여름휴가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유럽에서 바이러스가 가장 강한 기세를 보이는 영국도 조금씩 빗장을 풀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 확산에 두 달여 동안의 봉쇄 조치에 들어갔던 이탈리아는 확산세가 확연히 꺾인 듯합니다.

10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802명, 사망자는 97명으로 확산이 본격화한 3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길고 강도 높은 봉쇄 조처를 견뎌야 했던 이탈리아 국민들은 여름휴가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도 "이번 여름을 집 발코니에서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최소 여름 휴가 전에 이동 또는 여행의 자유를 완전히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현재 유럽에서 바이러스가 가장 기세등등한 영국에서도 조심스럽게 제한조치를 완화하며 일상생활로의 단계적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달 말까지 봉쇄 조치를 연장하면서도 일부 완화 조치도 함께 내놨습니다.

건설업, 제조업 등 일부 업종에 한해 출퇴근을 허용하고 야외활동 가능 범위도 확대했습니다.

"더 많은, 심지어 제한 없는 야외 활동을 장려하고 싶습니다. 공원에서 햇볕을 받으며 앉아 있을 수 있고 운전을 해서 다른 목적지로 갈 수도 있고 운동 할 수도 있습니다만 가족 구성원들과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급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420만명에 다가섰고, 사망자는 2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8일째 1만명 이상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급증세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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