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리더십은 합격점…정세균식 '포스트 코로나' 구상은?

  • 4년 전
코로나 리더십은 합격점…정세균식 '포스트 코로나' 구상은?

[앵커]

코로나 국면에서 보폭을 넓힌 정치인 하면 정세균 국무총리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방역 컨트롤타워로서 내각을 진두지휘하면서도, 필요하다면 따끔한 질책도 마다하지 않았는데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 총리의 계획은 뭘까요?

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미스터 스마일이란 별명은 이제 코로나 총리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원래 경제 총리, 통합 총리가 가고자 했던 길인데 잘못하다가 코로나 총리가 되게 생겼습니다."

2월 말 대구로 거처까지 옮겨가며 방역을 책임진 정세균 국무총리.

고비를 넘긴 후에도 아침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개학 연기, 입국 통제 같은 굵직한 사안을 결정했습니다.

때로는 직접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마스크 5부제, 정 총리가 설계한 사회안정 대책입니다.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현실적인 제약 앞에서 관계부처가 최대한 지혜를 짜내 설계했습니다."

질책과 쓴소리는 정 총리의 리더십을 한층 부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재난지원금 100% 지급 결정 후 일부 기재부 공무원이 반발했을 때 "뒷말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강한 경고로 기강을 확실히 잡았습니다.

이제 생활방역 시대입니다.

거기에 맞춰 정 총리, 포스트 코로나 준비로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전문성을 살려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정 총리는 예고했습니다.

"유례없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욱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겠습니다."

예측이 어려운 포스트 코로나.

정 총리는 지난달 말 시동을 건 '목요 대화'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취임 때부터 공언한 소통모델인데, 어느덧 코로나 이후 세상을 준비하는 협의체로 바뀌었습니다.

각계각층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헤쳐나갈 영감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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