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개막…'포스트 코로나' 대책 집중 논의

중국 양회 개막…'포스트 코로나' 대책 집중 논의

[앵커]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오늘(21일) 개막해 일주일간의 일정에 들어갑니다.

양회에서는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전염병 재발 방지와 경제 회생 등 '포스트 코로나' 대책이 집중적으로 논의됩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두 달 반 동안 연기됐던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 양회가 개막해 다음 주 목요일까지 이어집니다.

양회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정협을 합쳐 부르는 말로, 올해 회의 기간은 코로나 여파로 예년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정협은 당과 국가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생산적인 결과를 내놓을 것입니다. 당과 정부는 우리의 자문을 주시하고 상당수는 정책보고서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전인대가 시작되는 금요일 오전 리커창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입니다.

이때 중국의 한해 경제성장 목표치가 발표되는데, 올해는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 않을 가능성도 나와 중국이 어떤 식으로 경제 목표를 제시할지 관심입니다.

올해 양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코로나19로,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중국이 직면한 도전들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중점적으로 논의됩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코로나19 인민전쟁'의 승리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코로나19가 할퀴고 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질병 조기경보 시스템 도입 등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신냉전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중국이 대미 관계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을 끄는 가운데,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 2기 취임일성으로 중국의 일국양제 거부를 천명한 상황에서 대만에 대해선 통일 의지를 다시금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양회는 기자회견을 화상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는 등 방역 조치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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