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사태' 핵심 피의자 이종필·김봉현 검거
- 4년 전
'라임사태' 핵심 피의자 이종필·김봉현 검거
[앵커]
피해액만 1조6천억원에 이르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동시에 검거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총 피해액만 1조6천억원,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건'의 핵심 피의자들이 도피 5개월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어제(23일) 오후 9시쯤 서울 성북구 거리에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체포했습니다.
그리고 인근 단독주택에 숨어있던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의 신병도 확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김 전 회장에 대한 추적을 벌였고, 첩보를 입수해 체포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타모빌리티의 실소유주 김봉현 전 회장은 돈줄 역할을 했고, 이 전 부사장은 라임펀드를 기획하고 운용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도피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두 사람이 받고 있는 혐의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김 전 회장은 친구인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4,900만원의 뇌물을 건네고 라임사태 관련 검사 정보를 입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금감원 출신의 김 전 행정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김 전 회장은 또 자신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의 자금 517억원을 횡령하고,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한 뒤 300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버스회사 수원여객에서 161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습니다.
이 전 부사장 역시 코스닥 상장사 리드 경영진의 800억원대 횡령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영장심사에 나오지 않고 지난해 11월 도주했습니다.
[앵커]
답보상태에 있던 이번 사건의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수사가 진행될까요?
[기자]
경찰은 곧바로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종필 전 부사장의 신병을 인계했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은 우선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를 받게 됩니다.
김 전 회장이 수원여객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해당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데요.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의 신병을 넘겨받아 라임 사태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두 사람이 체포되면서 답보상태에 있던 라임 사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이번 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검찰은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된 과정부터 둘을 비호한 세력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한편 검경은 각각 아직 검거되지 않은 이번 사건 관련자들의 추적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검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피해액만 1조6천억원에 이르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동시에 검거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총 피해액만 1조6천억원,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건'의 핵심 피의자들이 도피 5개월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어제(23일) 오후 9시쯤 서울 성북구 거리에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체포했습니다.
그리고 인근 단독주택에 숨어있던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의 신병도 확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김 전 회장에 대한 추적을 벌였고, 첩보를 입수해 체포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타모빌리티의 실소유주 김봉현 전 회장은 돈줄 역할을 했고, 이 전 부사장은 라임펀드를 기획하고 운용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도피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두 사람이 받고 있는 혐의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김 전 회장은 친구인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4,900만원의 뇌물을 건네고 라임사태 관련 검사 정보를 입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금감원 출신의 김 전 행정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김 전 회장은 또 자신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의 자금 517억원을 횡령하고,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한 뒤 300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버스회사 수원여객에서 161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습니다.
이 전 부사장 역시 코스닥 상장사 리드 경영진의 800억원대 횡령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영장심사에 나오지 않고 지난해 11월 도주했습니다.
[앵커]
답보상태에 있던 이번 사건의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수사가 진행될까요?
[기자]
경찰은 곧바로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종필 전 부사장의 신병을 인계했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은 우선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를 받게 됩니다.
김 전 회장이 수원여객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해당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데요.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의 신병을 넘겨받아 라임 사태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두 사람이 체포되면서 답보상태에 있던 라임 사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이번 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검찰은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된 과정부터 둘을 비호한 세력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한편 검경은 각각 아직 검거되지 않은 이번 사건 관련자들의 추적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검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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