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사태 핵심' 이종필 1심서 징역 15년

  • 3년 전
'라임사태 핵심' 이종필 1심서 징역 15년

[앵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피고인이죠.

조금 전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1심에서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서울남부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이종필 전 부사장은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입니다.

환매 중단, 즉 고객들이 투자한 돈을 못 돌려주겠다는 뜻이죠.

일종의 부도인데요.

라임의 경우 그 규모가 1조6천억원에 달합니다.

이번 재판에서는 부실을 알면서도 고객에게 팔았다는 혐의, 14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와 가방, 리스 차량, 주식 등의 대가를 받고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350억원을 투자했다는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재판부는 이 전 부사장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40억원의 벌금과 14억4천만원 가량의 추징금도 부과했습니다.

재판부는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서 책임을 감내해야 한다"며 "범행 대부분을 부인했고 책임의식을 찾을 수 없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전 부사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원종준 전 라임 대표에게는 대표로서의 책임을 물어 징역 3년에 벌금 3억원, 이모 전 마케팅 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그리고 벌금 1억원을 선고했습니다.

[앵커]

이번 선고 이후에도 재판이 줄줄이 이어진다고요?

라임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나, 횡령 같은 혐의에 대해서는 다른 재판에서 다뤄질 예정이죠?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번 재판에 적용된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그리고 수재 등입니다.

라임 펀드가 부실한 것을 알면서도 판매를 계속했고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환매 중단 전 팔아 11억원 가량의 손해를 회피한 혐의, 라임의 돈을 다른 회사에 투자를 하면서 그 회사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수재 혐의가 적용돼 모두 인정됐습니다.

하지만, 라임 돈을 빼돌린 혐의, 즉 횡령.

또 회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로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합니다.

가장 관심이 높은 라임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도 줄줄이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라임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종필 전 부사장은 핵심 인물로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서도 관련 진술을 많이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추후 '라임 로비 의혹'과 관련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의 재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핵심 인물이죠.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주장으로 수사가 시작된 검사 술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오는 3월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인데요.

이와 관련해서도 검찰 조사에서 핵심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법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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